- 도시농업과 면피용 간담회, 표리부동 행태 ‘빈축
광명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이하 '반함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하고 완전히 새로 짜겠다”라며 반려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제로베이스’ 검토를 약속했던 광명시 도시농업과가 문화교실에 A업체 소속 강사를 채용,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이며 ‘빈축’을 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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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김 과장의 말을 믿은 시민의 대표 시의원, 반려인과의 약속을 송두리째 구겨버렸다.
도시농업과는 ‘반함 센터 문화교실’ 강사 3명을 채용, 12월 계약만료를 앞둔 2명의 반함 센터 기간제 직원 ‘전문인력 직무교육(10시간)’은 A 업체 교육부 부장 고 모 씨, 2마리 반려견의 ‘입양 전후 교육(10시간)’은 A 업체 교육부 팀장 김 모 씨, ‘반려견 행동 교정교육(32시간)’은 A 업체 S 센터 트레이너 강모 씨 등은 특혜 논란을 빚은 A 업체 소속.
또 반함 센터가 아닌 강사 강모 씨 명의로 반려견 행동 교정교육 수강생들에게 밴드 가입을 동요하는 문자를 발송, 해당 밴드는 올해 실시한 온라인교육과 같은 A 업체 교육 동영상 자료, 강사 고 모 씨의 반려견이 올려져 있고, 32명의 수강생 중 16명이 밴드에 가입한 상황으로 수강생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셈이다.
도시농업과 관계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A 업체에 의뢰해 3명의 강사를 추천받았으며, A 업체가 아닌 강사 개인, 반함 센터 원점에 A 업체도 포함”, 반함 센터 운영 매뉴얼이 있냐는 질문에 “만들고 있다”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도시농업과가 간담회에서 내놓은 점진적 자세는 소위 ‘말짱 도루묵’이 돼버린 셈이다.
지난 9월 문을 연 반함 센터는 도시농업과가 ‘A업체’와 유착, 의지해 인테리어 공사에서부터 기간제 채용 면접, 개소식 진행, 이번 문화교실에 이르기까지 운영 전반에 관여하며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자초한 상황이다.
김연우 시의원은 “반함 센터 특혜 시비에도 개선의 여지는커녕 방관하는 도시농업과를 반려인들이 더 이상 믿을 수 있겠냐? 도시농업과와 반려인 간담회를 주선하며 반함 센터 운영 정상화를 기대했으나 면피용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개탄스럽다”라며 “운영 정상화를 위해 세심하게 챙겨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함 센터의 부실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자체감사 등 광명시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