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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셋 사람 셋 "반려동물과 함께"..직영이냐 위탁이냐
강아지 셋 사람 셋 "반려동물과 함께"..직영이냐 위탁이냐
  • 선데이광명
  • 승인 2021.09.15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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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반려동물센터 ‘직영이냐 위탁이냐’ 논란
- 광명시, A 동물단체 추천 S 업체 인테리어 공사
- 시 직영 반함센터 홈페이지에 A 단체 이메일주소
- 센터 최대 수용동물 3마리, 직원도 3명
- 기간제 직원 채용 면접도 A 단체 관계자 참여
광명시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 ‘직영이냐 위탁이냐’ 논란
광명시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 ‘직영이냐 위탁이냐’ 논란

 

지난 14일 구(舊) 평생학습원 지하 1층에 문을 연 광명시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이하 ‘반함 센터’) 운영을 두고 광명시가 특정 A 반려동물 교육 단체(이하 ‘A 단체’) 밀어주기라는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광명시에 의하면, 반함 센터는 유기동물 입양사업 및 반려동물 행동교정 교육 등을 운영하게 된다. 반함 센터 수용 가능 반려동물은 단 3마리에 불과하고, 2명의 기간제 직원을 채용한 상태, 지난 10일 공고를 통해 1명의 기간제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지난 8월 18명의 지원자가 응시한 기간제 채용 면접 심사위원에 A 단체 관계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또 반함 센터에서 반려동물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센터에서 제공하는 기본 교육을 이수해야 입양을 할 수 있다. 시는 직원 3명을 채용하며 직영이라는 방식 취했으나, 입양 희망자의 기본 교육 이수라는 조항으로 사실상 A 단체가 운영을 도맡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시 직영 반함센터 홈페이지에 A 단체 이메일주소
시 직영 반함센터 홈페이지에 A 단체 이메일주소

 

여기에 더해 반함 센터 홈페이지 대문에 A 단체 이메일주소가 버젓이 올라와 있어, A 단체 위탁이 아니냐는 논란은 한층 가열되는 모양새다.

또한 광명시는 지난 8월 반함 센터 인테리어 공사(50,205,740원)를 수의계약을 통해 안산시 소재 S 업체를 선정했다. 공교롭게도 A 단체 소재지도 안산시. 광명시는 “해당 부서에서 반려동물 시설 경험이 있는 업체를 추천했으며, 수의계약 가능 금액에서 벗어나지만 S 업체가 여성 기업이라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4월 반함 센터 실시설계용역(630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강남구 소재 D 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동종 실내장식 업체 관계자는 “실시설계라는 게 도면을 보고 직접 건설할 수 있도록 항목별로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것인데, 특정 전문업체만 잘 할 수 있다는 논리는 이 업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광명시 도시농업과 담당자는 “광명시 계약부서에 요구해 A 단체 추천으로 S 업체를 선정한 것은 맞으나 반려동물 전문 경험있는 업체가 공사를 맡아야 했으며, 수도권에서 반려동물 교육 경험이 있는 업체는 A 단체이다. ”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광명동에 거주하는 반려인 B 씨는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경력단절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관리사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고, 현재 2명이 취업 연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광명시가 반려인의 숙원사업을 하며, 광명시민을 배제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읍소했다.

또 “A 단체가 반려동물 교육을 많이 하는 건 맞으나 다른 기관, 단체를 찾아보지도 않은 것”이라며 “관심이 있는 반려인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2018년부터 광명시 반려동물 세미나, 교육은 A 단체가 도맡아 왔고 이는 공무원이 움직이지도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연우 시의원은 “광명시가 반려인을 위한다며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불거지는 행정 난맥상을 초래했다. 계약, 채용, 교육, 운영 등 센터 관련 의혹 전반을 바로 잡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세밀히 들여다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함 센터 일반운영비는 2,400만 원, 공공운영비는 423만 원, 이는 연말까지 6개월간이며, A 단체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 반려동물 문화교육 예산은 3,380만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