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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 “아동성범죄자 변호한 국민의힘 안양시만안구 최돈익 후보 사퇴해야”
민주당 경기도당 “아동성범죄자 변호한 국민의힘 안양시만안구 최돈익 후보 사퇴해야”
  • 선데이광명
  • 승인 2024.04.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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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조력의 권리는 누구에게나 그러나 음란물 아니라는 변호는 2차 가해
-국민의힘 추천 후보 의정부(을) 이형섭, 구리시 나태근 후보에 이어 세 번째
최돈익 후보 페이스북 캡처
최돈익 후보 페이스북 캡처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병욱, 분당을)은 국민의힘 안양시만안구 후보인 최돈익 변호사가 과거 아동ㆍ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ㆍ판매한 가해자를 적극 변호한 사실에 대해 “결여된 성인식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당은 “국민의힘 안양만안 후보인 최돈익 변호사가 과거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하고 판매한 가해자를 변호하며 ‘해당 사진을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적극 변호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잊지 못할 상처를 준 또 다른 가해자”라고 맹비판했다.

도당은 “최 후보는 ‘아동ㆍ청소년의 사진을 이용하여 음란물을 제작하는 행위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음란물을 제작하는 행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이 만들어 낸 합성사진은 저급한 사진일 뿐,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적극 변호했다”면서 “최 후보는 국민 정서상 용납하기 어려운 변론을 한 자격미달”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제작한 사진에는 피해자들의 얼굴, 출신학교, 성명이 기재되어 있고, 전화번호, 집 주소 등이 기재된 사진도 있으며, 사진의 형상과 이미지에 삽입된 글귀의 내용이 매우 가학적·변태적”이라며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경기도당은 “재판부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성범죄자를 옹호하고 적극 변호했던 사람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하는 것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윈장이 말한 공정과 상식이냐”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잣대로라면 최돈익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성범죄 변호를 이유로 공천 취소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경기도 지역 국민의힘 추천 후보는 의정부(을) 이형섭, 구리시 나태근 후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최돈익 후보는 현재 △안양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경기도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자문변호사 △안양시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자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또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는 것이 민주당 경기도당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