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환 복당…강신성 ‘소탐대실’될라
안성환 복당…강신성 ‘소탐대실’될라
  • 김지철 대표 기자
  • 승인 2019.05.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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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환 시의원 민주당 복당 신청… 지역 여론 ‘싸늘’
반양기대 전선 구축이냐
(좌로부터)안성환 시의원, 강신성 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좌로부터)안성환 시의원, 강신성 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안성환 시의원의 민주당 복당 신청이 알려지면서 이를 주도하거나 동조한 다수의 지역 정치인을 향해 선거에 눈이 먼 정치꾼이라는 비아냥과 함께 지지자들의 반감이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신성 지역위원장(광명을)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의 신경전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위원장이 지역 시·도의원을 직접 만나 안 의원의 복당 신청과 관련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이 섣불리 안 의원 복당을 받아주면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보인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이언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동반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국민의당 분열로 또다시 이언주 의원과 뜻을 같이하며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라 선거구에 시의원으로 출마해 3등으로 당선됐으며 지난 1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내왔다.

안 의원을 바라보는 지역내 시각은 정치적 주군 이언주 의원의 행보에 동참한 것뿐이고, 이 의원의 우클릭 행보에 더 버티기 어려웠을 것,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 복당이 그렇게 큰일이냐 정도로 치부. 이러한 무모함을 오히려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97,959표(44.9%)를 몰아준 지역 문재인 지지자들의 시선은 곱지 못하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에 나선 것은 엄연한 사실로 반문 공세의 전선에 있었던 안 의원을 민주당이 받아준다는 것은 안철수를 따라 나갔던 이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친문파를 비롯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반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예상 후보자들 사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최근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공천룰은 공천심사에서 1, 2위 후보간 점수차이가 30점, 여론조사는 20%p 차이가 나면 단수공천을 하기로 했다. 후보간 점수 차이를 제쳐두더라도 자칫 경선은 고사하고 지역내 인지도가 크게 좌우되는 여론조사에서 성패가 가릴 것으로 보인다.

강신성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신과 김민석 전 의원이 주도한 민주당(원외) 비례대표로 출마하면서 최대 20%의 가산점을 받는 정치신인도 아니다. 이에 비하면 지난 2004년부터 2번의 국회의원 출마와 재선 광명시장, 도지사 후보로 몸집을 불려온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인지도에서 단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꾸준히 소문으로 나도는 광명을 낙하산 등장설 또한 고개를 들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대표는 특정 후보에 대한 ‘낙하산식’ 공천은 하지 않겠지만 모든 후보를 경선에 참여 시키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소위 말하는 함양 미달의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하는 컷오프를 광범위하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강 위원장의 입장에서 보자면 현수막 정치로 지역 이슈 선점에 목 메 있으나 낮은 지역내 인지도 정체와 낙하산 등장설이라는 악재를 딛기 위해선 자신의 정치력과 더불어 누구의 바짓가랑이라도 잡아야 할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 민주당원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녀(이언주)를 따라서 안철수의 지지도가 최정점을 찍을 때 탈당했던 바미당 시의원과 보좌관들 복당, 지역당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신성 지역위원장과 운영위원회에서 의결, 지난 대선 때 그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온갖 네거티브와 함께 무슨 짓을 했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아무리 자신이 없고 총선이 급하다고 해도 표에 명분을 팔아먹는 지저분한 짓은 하지말자”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