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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받은 박성민 의장 직무 복귀…집행정지 가처분 인용
불신임받은 박성민 의장 직무 복귀…집행정지 가처분 인용
  • 선데이광명
  • 승인 2021.11.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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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의장 “심려 끼쳐 죄송, 소통의정 펼칠 터”
불신임 당론 채택 책임 공방 가열되나
불신임받은 박성민 의장 직무 복귀…집행정지 가처분 인용
불신임받은 박성민 의장 직무 복귀…집행정지 가처분 인용

 

광명시의회에서 불신임받은 박성민 의장이 의장 불신임 의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통해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17일 수원지방법원 행정2부(양순주 부장판사)는 박 의장이 광명시의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신청인(박성민 의장)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고, 달리 집행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자료도 없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직무에 복귀하게 된 박 의장은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의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박 의장은 “그동안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됨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8대 광명시의회 후반기 남은 기간, 의원들과 소통하며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가 되도록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0월 2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불신임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21일 본회의에 이를 상정, 불신임 투표는 민주당 시의원 9명만 참석한 채 찬성 8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된 바 있다.

한편 박 의장이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숨 고르기 행보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으나, 불신임 당론 채택과 이를 둘러싼 책임 공방으로 민주당 당내 내홍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