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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수 시의장 “부시장 경기도로 돌아가라”
조미수 시의장 “부시장 경기도로 돌아가라”
  • 선데이광명
  • 승인 2018.11.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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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수 시의장 “부시장 경기도로 돌아가라”조미수 시의장이 술자리를 겸한 간담회에서 강희진 부시장에게 경기도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조미수 시의장 “부시장 경기도로 돌아가라”조미수 시의장이 술자리를 겸한 간담회에서 강희진 부시장에게 경기도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조미수 시의장이 술자리를 겸한 간담회에서 강희진 부시장에게 경기도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광명시의회에서 시의원과 시 집행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간담회가 끝나자 인근 철산동 D음식점에서 조미수 시의장, 시의원들을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강희진 부시장 국·과장 등 공무원 3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술자리를 겸한 저녁 식사자리가 이어졌다.

(여기까지는 팩트)

당시 간담회에 동석한 다수의 관계자가 관련 사실 확인에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동석자에 의하면,

(여기부터는 동석자 이견이 엇갈리며 사실 확인이 안 됨)

사건의 발단은 D음식점에서 호프집으로 이동 중 조 시의장과 강희진 부시장의 거취에 대한 대화가 있었고, 술자리가 무르익자(D음식점, 호프집, 노래방 중 한 곳) 조 시의장이 개사한 저속한 노래를 불렀으며, 이어 자리가 마무리 되고 한 팀은 노래방 다른 한 팀은 인근 호프집 등 두 그룹으로 나뉘어 2차가 진행되었다는 것.

1. 익명1

조 시의장이 D음식점에서 음담패설에 가까운 저속한 노래를 불렀으나 자리가 떨어져 있어 듣지 못했고, 1차 음식점인지 2차 호프집인지 조 시의장이 부시장 가라는 발언을 한 것은 들었다.

2. 익명2

조 시의장이 D음식점에서 성행위를 묘사한 개사된 노래를 불렀다. 조 시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시의원과 부시장, 국·과장이 동석한 호프집에서 조 시의장이 강희진 부시장을 향해 “(경기도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했다.

3. 익명3

호프집 사건 이후 강 부시장은 P시의원과 철산동 ○단지 아파트 사택으로 돌아가다가 노래방으로 2차에 나선 A시의원의 전화를 받고 또 다른 술자리에 합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조 시의장의 발언에 대한 말들이 오갔다.

조 시의장 “거취에 대한 옳고 그름보다는 조율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 와전된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

모 지역인사는 조 시의장에게 이와 관련된 말을 들었다며, 부시장에게 경기도로 돌아가라는 말은 했으나 술에 취하거나 욕을 한 사실은 없고, 사실과 다르게 이를 와전되게 해석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수 시의장은 “D음식점에서 호프집으로 이동하는 중 부시장에게 거취에 대한 말을 건넨 것은 맞다.”며, “이후 시의원, 국과장이 함께한 호프집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부시장이 불쾌해 하며 반박 응대한 것”이라며, “거취에 대한 옳고 그름보다는 조율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 와전된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강희진 부시장은 모 지역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입에 담기 곤란한 말을 들었으나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명시의회가 강희진 부시장과 관련된 일련의 인사 조치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터라, 조 시의장의 발언은 자칫 지자체장의 인사 권한을 침해한 월권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

또한 강 부시장의 거취 문제가 수면 밖으로 떠오르며 시의회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 구성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