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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향후 계획 발표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향후 계획 발표
  • 선데이광명
  • 승인 2024.07.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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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향후 계획 발표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향후 계획 발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CJ라이브시티가 추진하던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협약 해제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부지사는 협약 해제의 구체적 사유와 경기도의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약 9만 평 부지에 K-콘텐츠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CJ라이브시티는 2016년 8월 숙박용지에 공연장을 착공하며 사업을 시작했으나, 2017년 1월 내부 사정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기본협약 상 개발기한인 2020년 8월까지 추가적인 개발 없이 3회에 걸쳐 사업계획만 변경하였으며, 2021년 11월 아레나 공사를 착공했으나 2023년 4월부터 다시 공사가 중단되었다.

김 부지사는 “CJ라이브시티는 시공사와의 협상 완료 후에도 공사를 재개하지 않았고, 상업용지 및 숙박용지의 건축 인허가 신청조차 하지 않아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사업 추진 노력이 부족한 CJ라이브시티의 태도를 지적하며 협약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협약 해제 결정 후 CJ라이브시티로부터 부당함을 주장하는 회신을 받았으나, 이는 사업 지연과 전력 사용 신청 지연 등의 이유로 발생한 문제로 CJ라이브시티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는 한전과 수차례 협의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력 사용 신청과 관련하여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경기도는 지난 8년간의 실패를 교훈 삼아 ‘K-콘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 방향 및 사업 추진 방식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 책임 있는 사업 추진과 공공성 담보를 목표로 하며, GH공사를 중심으로 단독 추진, 공동 사업 시행, 사업 목적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을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사업지구까지 포함하여 고양시만의 특색을 살린 ‘MICE’,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경제자유구역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오랜 시간 K-컬처밸리 사업의 성공을 바랐던 고양시민 및 경기북부 도민들을 위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