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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15개 시·군은 역학조사관 0명 - 전문가 및 1년 이상 교육이수를 받은 역학조사관 0명 - 양기대 의원 “역학조사관 처우 개선과 충원 대책 등 필요”
코로나19 역학조사관 경기도 31개 시·군 단 28명
2020. 10. 05 by 선데이광명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역학조사관이 경기도 내 31개 시·군내에 단 28명인 것으로 확인돼 충원대책이 절실하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31개 시·군 역학조사관 현황 및 교육훈련 이수 기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초 현재 수원시 등 15개 시·군은 단 한 명의 역학조사관도 채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시군은 수원시 외에 고양시, 화성시, 평택시, 시흥시, 파주시, 김포시, 군포시, 하남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과천시, 연천군 등이다.

또한 안양시, 의정부시, 의왕시, 양주시 등에는 각 2명의 역학조사관이, 성남시와 안산시, 오산시, 이천시, 안성시, 양평군, 여주시, 광명시 등에는 각 1명의 역학조사관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용인시, 부천시, 남양주시, 광주시 등 4개 시·군에서는 각각 3명의 역학조사관이 채용됐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나가 감염병 여부를 확인하고 경로를 조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일 0시 현재까지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만 총 4,424명으로, 전국 비율로 환산하면 18.47%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다른 지역보다 전문적인 역학조사관 확보가 더욱 필요하다. 반면 서울은 25개구 모두 역학조사관을 임명했으며, 총 69명이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10만명 이상인 경기도 내 27개 지역에는 1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수원시 등 11개 지역은 역학조사관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못했다.

인구 10만명이 안 되는 4개 시·군의 경우 역학조사관을 두지 않아도 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동두천시 18명, 가평군 45명, 과천시 24명, 연천군 16명 등이 나온 만큼, 역학조사관 채용기준의 개정이 필요하다.

특히 채용된 역학조사관 중에는 전문가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훈련을 1년 이상 받은 인원도 0명으로 드러났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국면에서 역학조사관들이 턱없이 부족해 역학조사관들과 역학조사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역학조사관들의 임무가 막중한 만큼 채용기준 완화, 처우개선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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