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쎈 언니 한주원 “사장 경질, 도시공사 해체”

- 한주원 시의원, “사장 경질 및 도시공사 차라리 없애라” - “평가등급 상향 도시공사 노력 아니다”

2019-10-28     선데이광명
한주원

 

한주원 의원은 “시민의 혈세만 축내고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광명도시공사를 차라리 없애는 것 까지도 박승원 광명시장이 고민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도시공사와 관련 광명시에 대한 압박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 의원은 28일 열린 광명시의회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토로하고 나섰다. 사장 경질과 사실상 도시공사 해체를 주장하고 나선 한 의원의 이번 발언은 도시공사와 관련 가장 수위가 높은 공개 발언인 만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한 의원은 “원칙도 없는 인사채용과 회계업무를 하는 도시공사의 방만한 운영에 대대적인 감사가 필요하고 그 결과에 따라 도시공사 사장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함을 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포문을 열었다.

한 의원은 “도시공사가 광명시 감사 결과 43건이나 지적을 받고도 철저한 자기반성과 피나는 개혁 없이 광명시에 평가급과 사업이익에 대한 5%의 대행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질타를 이어갔다.

이어 “행안부 경영평가 결과가 마등급에서 나등급으로의 상향은 광명시가 180억을 증자해줬기 때문이고, 동굴주변 17만평 개발 사업에서 주거용지가 22.1%로 상향되었다는 것은 땅장사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 이라고 따져 물었다.

또, “인사채용과 회계분야에서 43건의 지적은 방만 경영의 극치, 예산불용률이 21.6%나 되고 예산 전용사례가 많은 것은 부실경영의 단면”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행정안전부 종합평가의견에서 도시공사의 불분명한 사업방향성에 우려 섞인 종합의견을 내놨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감사결과 잘못된 인사채용에 대하여는 재조사 ▶시설운영 및 안전 분야, 불용과 전용 등 자금집행 분야의 감사 실시 ▶도시공사 조직진단 실시 ▶도시공사 사장 경질 ▶ 도시공사 해체까지도 박승원 시장이 고민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의원의 성토와 달리 시가 도시공사에 대한 재조사 또는 추가 감사에 나설지는 의문, 도시공사에 대한 특위구성 또한 시의원 각자의 이해관계(우호적인) 와도 묶여 있어 쉽지 않아 보여 자칫 공염불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