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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민원인과 임산부가 시청 승강기에 갇히게 되면
흥분한 민원인과 임산부가 시청 승강기에 갇히게 되면
  • 선데이광명
  • 승인 2019.06.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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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와 같은 연출한 많이 달랐던 ‘2019 승강기 사고 대응 합동훈련’

 

광명시는 승강기 사고·고장 발생 시 신속한 구조 등 시민의 초기대응능력을 높이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일 시청 본관에서 ‘2019 승강기 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승강기 갇힘 사고에 대한 관련 기관의 초기 대응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훈련은 광명시와 광명소방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유지관리 업체가 참여한 민관 합동훈련으로 다중이용시설 등 승강기 관리자와 자율방재단, 담당 공무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격적인 훈련에는 시청 본관 1층 승강기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했으며, 연기자가 승강기에 탑승한 뒤 승강기 고장 상황을 연출했다. 남성 민원인과 임산부가 탑승한 승강기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고립에 심리적으로 흥분하고 다급해져 이성을 잃는 등의 실제와 같은 연출을 통해 승강기 내 갇힘 발생 시 이용자 행동요령, 승강기 내 갇힘 발생 시 관리주체 행동요령 등 구체적인 대처행동요령을 눈으로 보고,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훈련에서 직접 구조 과정을 시연해 이들을 무사히 구출해 내면서 이날 교육 참석자의 박수가 이어졌다.

광명시 기후에너지과 관계자는 “기존 틀에 박힌 형식적 훈련을 탈피하여 실제 사고가 난 것처럼 연출해 승강기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생동감 있게 진행했다”라며 “1회성 훈련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인 훈련과 홍보를 통해 시민이 안전한 광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승강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상황과 같이 훈련을 실시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안전은 늘 경각심을 가지고 교육을 숙지해 언제 찾아올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안전한 광명, 안전도시 광명을 만들어가는데 다함께 힘쓰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