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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정의 인성교육 “필요성 공감하나 제도적 지원 미흡”
경기도 가정의 인성교육 “필요성 공감하나 제도적 지원 미흡”
  • 선데이광명
  • 승인 2024.05.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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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설문조사, “자녀와 인성 관련 대화시간 1일 30분미만 60% 이상”
경기도교육연구원, 가정의 인성교육 강화 위한 “인성교육진흥법” 개정 등 제도개선 방안

경기도 학부모들이 가정 내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높게 공감하면서도 이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인성교육진흥법" 개정 등 제도 개선과 경기도교육청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김진숙)이 발간한 「경기인성교육 모델과 연계한 가정의 인성교육 강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2023년 9월 1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학부모 2,622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가정 내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69.9%가 “매우 필요하다”, 21.9%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총 91.8%의 학부모가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상황에 대해 학부모들은 “개인의 이익만 앞세울 때”(30.8%), “공공장소에서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을 때”(22.4%), “학교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19.7%), “어른 말을 존중하지 않을 때”(11.4%) 순으로 응답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의 인성 관련 대화 시간이 1일 30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60.8%에 달해, 소통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가정 내 인성교육이 주로 이루어지는 시간은 “평상시 모든 생활에서”(51.3%), “자녀 행동에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29.6%), “식사시간”(9.2%) 순으로 조사됐다.

인성교육 진행 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자녀와 가치관의 차이”(23%), “소통 시간 부족”(22.8%), “소통 방법 미흡”(10.3%), “가르칠 내용 모름”(6.1%), “자녀 발달과정 이해 부족”(13.9%) 등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 인성교육을 위한 학부모 교육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경기도 학부모들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자녀 양육 및 컨설팅을 위한 전문 상담인력 확충”(78.9%), “부모교육을 교육과정에 편성”(75.6%), “학부모 교육 참가 시 가족 돌봄 휴가 의무화”(63.4%), “인성교육진흥법 내 학부모 인성교육 의무화”(62.6%) 등의 요구가 높았다.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 교육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경기인성교육 모델”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과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연구 결과는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교육청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자녀의 소통 시간 확보를 위한 사회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성교육진흥법” 개정이나 학부모 교육 참여를 위한 유급휴가 제도 도입 등 법·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가정과 학교가 협력하여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가정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차원의 지원에 대한 학부모 응답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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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인성교육 어려운 이유에 대한 학부모 응답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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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상황에 대한 학부모 응답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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