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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원천무효화’ 선언한 박승원 시장
구로차량기지 ‘원천무효화’ 선언한 박승원 시장
  • 선데이광명
  • 승인 2019.06.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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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업 계획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논리 정연한 광명 시민들 반박에 제대로 된 답변 못해!
광명시민은 ‘봉’이고, 구로구민은 ‘특별시민’이냐?
국/토/부는 차량기지 이전사업을 철회하고 다른 대안 찾아라!

출처 광명일보

 

국/토/부 주관으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광명시민들이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처음부터 잘못된 계획이라는 구체적 사실과 논리를 가지고 국/토/부을 압박하였고, 시민들의 거친 반대 의사가 거듭되자 박승원 시장이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과 관련하여 ‘원천무효화’을 선언하여 눈길.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 노온사동 이전 사업과 관련하여 광명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달 31일(금) 오전 10시 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청회’가 800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천한 이상문 교수(협성대학교)가 좌장을 맡았고 토론자로 최정섭 상무이사(미래환경기술), 권민근 상무이사(삼안), 고승영 교수(서울대학교), 김구한 부사장(KRTC)가 나왔고, 광명시측에서는 이양주 연구원(경기연구원), 이승봉 상임대표(광명시민단체협의회), 김준환 교수(서울디지털대학교), 김현수 씨(광명시민)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측의 패널들의 의견개진과 질문에 따라 국토부측 전문패널들의 답변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사업 계획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시민들의 논리적 주장들 쏟아져!
- 타당성, 정당성, 사업성도 없는데 밀어붙인 것으로 드러나!
- 구로차량기지 현재 운영상의 문제점이 없는 데도 차량기지이전은 오직 구로구 민원 때문!
- 국책 사업의 근거는 없음에도 주민들의 주거와 생존을 위협하는, 중국의 시진핑이나 북한의 김정은 이나 할 수 있는 무자비한 사업 추진은 안된다!

 

이날 공청회에서 광명시민들은 논리정연한 근거와 타당성을 가지고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타당성이 없으며, 구로구 민원 사업이 국책사업이 되어서는 안되며, 국회의원의 밀어붙이기에 시작되는 사업은 아무런 정당성이 없으며, 차량기지가 광명시에 들어와서는 안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여 국/토/부 관계자들과 공청회에 참여한 좌장과 패널들을 얼어 붙게 하였다.

하안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평 모씨는 2016년 KDI에서 실시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보고서’를 인용하여 ▶ 현재 차량기지에 운영상 문제점이 없는데도 차량기지 운영효율 개선보다는 구로 차량기지부지의 활용가치 상승과 구로구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사업 목적으로 잡혀 있어 애초부터 타당성이 없는 사업이며 ▶ 차량기지 이전후에도 구로역에는 KTX 노선 등 3개 노선이 남아 있어 철로의 소음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사업 목적도 이룰 수 없다”고 제대로 지적했다.

주민비상대책위 위원장은 “구로구 민원 사업이 국책사업이 되어서는 안된다. 처음부터 잘못된 목적을 가진 이 사업이 박 모, 이 모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논리에 휘둘려 추진된 것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 김 모씨도 ▶ 대부분은 차량기지는 주거지역에 상당부분 떨어진 곳에 위치함에도 광명시 예정부지는 주거지역 바로 앞에 있다 ▶ 소음 문제가 없다고 국/토/부측 패널이 말씀하시는데 그럼 현재 구로기지창에 덮개를 씌우고 그 위에 50층 건물을 올려도 현재의 대한민국 기술력으로는 충분하다 ▶ 기초 지자체 한 곳에 차량기지 3개가 있는 곳은 없다. 경기도 서울 어디에도 3개의 기지창이 있는 곳은 없다. 이미 광명시에는 2개의 기지창이 있다. 이 없다. 다른데로 기지창을 가져가라 며 구로기지창 광명시 이전을 반대했다.

격앙된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구호 제창, 특정 여성 국회의원들에 대한 성토 등이 이어지자 좌장을 맡은 이상문 교수가 공청회 폐회를 선언하려고 하자, 마지막으로 박승원 시장이 등장하여 의견을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타당성이 없다. 광명 시민의 피해만 커진다. 따라서 이 사업은 바로 이 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시작부터 잘못된 사업이기에 당장 중지 시켜달라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며 강한 어조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원천무효화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차량기지 지하화하고 현충공원역과 소하역등 5개역을 만들겠다고 공약 한바가 있다. 지금이라도 그러나 시장에 취임하고 와서 보니 현실은 다르더라. 광명시 몰래 사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았고, 5개 요구사항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5개 요구 사항 전부 불가로 답변이 왔다. 시민여러분께 말씀 드린다. 저희 광명시는 이 사업 추진하지 않겠다. 이것이 들어오면 광명은 미래가 없다. 환경은 파괴되고 주거는 바닥을 칠 것이다. 국/토/부는 다른 대안을 찾으시라”고 말하며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원천 무효화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구로구, 경기도 등 유관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광명일보 <gmilbo.co.kr>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