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처님 오신날 일제히 불심잡기…"국민통합 힘쓰자"
여야, 부처님 오신날 일제히 불심잡기…"국민통합 힘쓰자"
  • 선데이광명
  • 승인 2019.05.12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부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2019.5.1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이우연 기자 = 여야가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일제히 불심(佛心)잡기에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들 뿐 아니라 종구로가 지역구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국회 불교신자들의 모임인 정각회 명예회장인 주호영 한국당 의원도 조계사를 찾았다.

또한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민생투어 대장정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북 영천 청통면에 위치한 은해사에서 봉행하는 봉축법요식에 별도로 참석한다.

여야 지도부 모두 정치권이 이날을 계기로 국민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의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온 우리 민족이 만년의 정토를 위해 화합의 100만 등불을 밝힐 때'라는 말씀이 가슴에 크게 와 닿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회가 받아 안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민생국회의 길이 열리도록 소망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부처님은 원융회통·화쟁사상을 이야기했는데 (정치권은) 갈등과 분열로 가는 것 같다"며 "정치가 국민을 통합하는데 앞장설 것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경색됐던 정국이지만 최근 해빙 무드가 조금씩 조성되는 분위기를 반영하듯 여야 지도부는 이날 봉축법요식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인영·나경원 원내대표는 수차례 귀엣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여야 역시 한목소리로 협치와 상생을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민생 안정과 한반도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면서 "인내심을 갖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의 고통을 덜어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여야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다', '경제 좀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절규가 대한민국을 곳곳을 들리는 상황"이라면서 "부처님의 마음으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서로 상생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 우리는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고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도 "모든 정당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민생에 힘쓰고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펼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5.1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