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 책상 어린이 차지…영빈관은 테마파크 변신(종합)
대통령 집무 책상 어린이 차지…영빈관은 테마파크 변신(종합)
  • 선데이광명
  • 승인 2019.05.05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60여명의 아동들을 청와대로 초청, 집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와 보호자 등 약 260명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어린이날 행사를 마련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대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먼저 최근 강원도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군인·경찰관의 자녀와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을 초청했다. 앞서 식목일 행사가 예정됐지만 강원 산불로 취소돼 아쉬워했던 경북 봉화 서벽초교 학생들을 비롯, 세계 물의 날 행사 공연 시 청와대 초청을 약속했던 대구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도 초대했다.

또 올해 임시정부 및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를 초청했으며, Δ한부모·미혼모·다문화 가정 Δ아동수당 수급 다둥이 가정 Δ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재원 어린이 Δ방과 후 학교,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온종일돌봄 이용 아동들도 함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크게 2부로 나뉘어, 대통령 집무실과 영빈관에서 차례로 열렸다.

문 대통령 내외는 먼저 1부에서 청와대 본관 앞에서 청와대로 입장하는 어린이들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연한 남색 재킷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화사한 하늘색 원피스를 입었다.

이 때 국군 군악대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인기곡 '사랑을 했다'를 연주해 주목 받았다.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yes or yes', BTS(방탄소년단)의 '아이돌'도 연주됐다.

육·해·공·해병대 및 경찰·소방 마스코트 인형들도 함께 했다. 인형들은 이름을 묻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반갑게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60여명의 아동들을 청와대로 초청,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5.5/뉴스1© 뉴스1

 


문 대통령 내외는 이후 6개 조로 나뉘어진 아이들을 맞아 명찰을 확인해 이름을 부르며, "몇학년이야?" "어디서 왔어요?"라고 물었다. 일부 아이들과는 악수와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본관으로 들어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아이들에게 "여기가 어딘지 알아?"라고 물었고, 일부 아이들은 "청와대"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이게 대통령 책상이거든.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묻고는 손을 든 어린이 중 한 명을 직접 의자에 앉히기도 했다.

이어 2부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유튜버 '허팝' '헤이지니' 럭키강' 등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아이들은 이 곳에서 함께 과학 실험을 하고 난 후, 뮤지컬을 관람하며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영빈관을 찾은 아이들에게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예요. 외국에서 대통령이 오면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곤 합니다"라고 소개하면서,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강원 산불 등 재난 대처에 애쓴 소방관·경찰관·군인들의 노고를 기리면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다 영웅"이라며, "미래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어린이들에게 청와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청와대 로고가 있는 학용품과 컵 등을 선물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을 비롯, 고민정 대변인,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이광호 교육비서관,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60여명의 아동들과 스타 유튜버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