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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인민 영수(領袖)’ 광명시장은 ‘공무원 영수’
시진핑은 ‘인민 영수(領袖)’ 광명시장은 ‘공무원 영수’
  • 선데이광명
  • 승인 2022.10.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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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건 ‘광명시장 수상’ 논란 가열

광명시 홍보담당관 관계자 “홍보전략일 뿐”
28일 광명시가 발송한 2건의 보도자료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2022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혁신행정 분야 최우수상 수상’, ‘박승원 광명시장, 빛가온 초·중등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에 따른 갈등 해소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제목이 논란의 소지를 제공한 것.
28일 광명시가 발송한 2건의 보도자료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2022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혁신행정 분야 최우수상 수상’, ‘박승원 광명시장, 빛가온 초·중등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에 따른 갈등 해소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제목이 논란의 소지를 제공한 것.

 

광명시가 부르는 때아닌 ‘용비어천가’로 인해 시장 우상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이는 28일 광명시가 발송한 2건의 보도자료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2022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혁신행정 분야 최우수상 수상’, ‘박승원 광명시장, 빛가온 초·중등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에 따른 갈등 해소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제목이 논란의 소지를 제공한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터마을 소규모주택정비관리계획, 빛가온 초·중등학교 통학로 등 박 시장의 공약 또는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긴 건 맞으나 광명시장의 개인 수상이 아닌 광명시가 수상한 것이 맞다. 시가 각 언론사에 발송한 보도자료 내용만 보더라도 광명시가 수상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목은 마치 시장이 수상한 것처럼 꾸며져 있다.

광명시의 황당한 보도자료 메인카피 탓에 이를 접하는 지역 언론은 불쾌한 느낌을 호소, 기사 제목에 ‘박승원 광명시장’을 삭제하고 ‘광명시’로 고쳐 달고 있다.

A 기자는 “용비어천가 수준을 넘어 시장을 우상화한 느낌마저 들어 불쾌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광명시(공무원)가 홍보수단으로 불러준 '용비어천가'에는 통이 크다”라는 냉소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다른 기자 B 씨는 “시진핑은 ‘인민 영수’, 박승원 시장은 ‘공무원 영수’”라고 읍소했다.

광명시 홍보담당관 관계자는 “주관 기관에서 사전에 수상기관 보도자료를 발송했고, 네이버 등 포털은 동일기사로 취급해 기사를 올려주지 않는다. 자체 홍보전략으로 단순히 기사 제목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지자체장을 제대로 가게 하는 것도 망치는 것도 결국 공무원이다. 찬양과 사실을 구분 못 할 정도로 언론과 시민의 판단력이 흐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