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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선용’, “어른들의 믿음과 기다림”
청소년 스마트폰 '선용’, “어른들의 믿음과 기다림”
  • 선데이광명
  • 승인 2019.03.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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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명시 청소년 스마트미디어 선용교육 효과성 연구보고회’
전국 청소년기관 종사자, 학부모 대거 참석
‘광명시 선도적’ 스마트폰 선용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 보여
‘2019 광명시 청소년 스마트미디어 선용교육 효과성 연구보고회’
‘2019 광명시 청소년 스마트미디어 선용교육 효과성 연구보고회’

스마트폰 오남용, 과의존, 과몰입은 아동과 청소년 성인을 막론하고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최근 불고 있는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한 변화는 기존의 ‘중독’이라는 용어 대신 정보통신기술의 긍정적인 활용에 비중을 두는 ‘과의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정부 정책 방향도 기존 위험회피 전략을 버리고 스마트폰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회 활용 중심’으로 정책의 틀을 바꾸면서 스마트폰에 빠져드는 것을 만성적 질병으로 보는 중독과는 다르게 선용을 통해 아동ㆍ청소년 개개인의 잠재 역량을 향상할 수 있다고 바라보는 ‘위험의 최소화, 기회의 최대화’라는 정책 기조를 마련한 바 있다.

광명시는 지난 2014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미디어 선용의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스마트미디어 선용 교육, 캠페인 등을 실시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박순덕)는 청소년 정책의 시대 흐름에 맞춘 스마트미디어 선용 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보다 나은 방안을 모색해보는 연구보고회를 가졌다.

22일(금) 평생학습원에서 실시된 ‘2019 광명시 청소년 스마트미디어 선용 교육 효과성 연구보고회’는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제창록 시의원, 박덕수 시의원, 서일동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서울, 제주, 안산, 김제, 속초 등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기관 종사자들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메워 스마트폰 선용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인혜 학생(소하고 1), 청소년 ‘스마트폰 선용’은 “어른들의 믿음과 기다림”
정인혜 학생(소하고 1), 청소년 ‘스마트폰 선용’은 “어른들의 믿음과 기다림”

발제에 나선 정인혜 학생(소하고 1)은 “지난 3년간 1388청소년자율단 ‘스마트아띠단’ 활동에도 ‘선용’이 쉽지만은 않았다”라며 “청소년의 입장에서 바람이 있다면 선용 교육과 활동을 통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선용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된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 스스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어른들의 믿음과 기다림”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구보고회는 ▷청소년에게 스마트미디어란?(정인혜 소하고 학생) ▷표준 교안 ‘스마트 미래 따라 꿈 따라’(홍성관 한국IT직업전문학교 교수) ▷'스마트미디어 선용교육 현장' (권승숙 스마트미디어코치단 회장) ▷'스마트미디어 선용척도개발 및 교육효과성 연구' ( 고성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장) ▷스마트미디어 선용 교육 확산을 위한 제언(김주동 속초고 교사) 등 발제에 이어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보고회를 통해 그동안의 청소년 대상 사업 이외에도 장애인이나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미디어 선용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과의존 대상자가 늘고 있는 유·아동 및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모색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일동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서일동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