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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언론인협회 지역 현안 인터뷰 ― ➋ 박성민 광명시의장
광명지역언론인협회 지역 현안 인터뷰 ― ➋ 박성민 광명시의장
  • 선데이광명
  • 승인 2021.03.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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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도 도시에게도 전환점이라는 것이 있다. 이 전환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광명시는 현재 7만세대의 3기 신도시, 뉴타운, 재건축, 하안2지구, 광명시흥 특별산업단지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할 대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앞을 내다보는 식견과 정확한 판단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기호신)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 갑), 양기대 국회의원(광명 을)을 만나 광명의 미래 청사진과 정치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9개사)_골든타임즈 광명매일신문 광명시민신문 광명일보 뉴스인광명 뉴스팜 선데이광명 시사팩트 인천일보

 

Q. 후반기 의장 취임 8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A. 일반 기업은 6개월 수습 기간을 두고 있다. 그에 대비하면 지난 12월 31일이 수습 종료일 이었다. 그렇게 보면 올 2개월이 정상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기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별반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 2개월 동안 후반기 광명시의회의 나갈 방향을 ▲일하는 의회상 정립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으로 설정했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통례에 따라 현장을 방문하는 부지런한 의회를 만들고자 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취소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12명의 원원들과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다.

Q.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시의회의 역할과 책임성이 확대됐다. 준비와 계획은?

A. 31개 시·군 의장단 및 간사를 통해서 서로 협의하고 있다. 시행령이 공포되면 포괄적이고 공통사항에 대해서는 의장단에서 협의하고, 지역 여건에 따라 지방자치법 개정의 의의를 저버리지 않도록 의원들과 합심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그 틀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Q. 의회 차원의 ‘포스트코로나’ 지원 방안은.

A. 첫 번째는 코로나로 인해서 지역상권이 많이 무너졌다. 그리고 특히 기초생활자 노령 그리고 저소득층이 사실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기초생활자 그들을 좀 더 행복하게 또 어렵지 않게 예산을 통해서 경제적인 지원할 수 있는 것을 강구하겠다.

두 번째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작년 100만원씩 1차로 광명시에서 지원했다. 또 예산을 투입해 2차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택시나 운수종사자, 프리랜서들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집행부와 협의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이 코로나로 인해 상당히 힘들어한다. 그들이 힐링 할 수 있는 공간 제공도 고민하고 있다.

Q. 광명시가 역점을 두어야 할 현안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계획은?

A.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은 광명·시흥 430만평 특별관리지역 도시구상과 73만평 산업단지 조성에서 해결점을 찾아야한다.

여기에서 밝힐 수 있는 것은 광명시의 미래를 찾아오는 도시, 관광도시, 힐링의 도시로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명시는 안양천, 목감천, 구름산, 도덕산, 가학산, 광명동굴 등 관광도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안양천과 목감천 연계는 물론 광명시 모든 지역을 자전거 힐링 도로로 연결하려고 한다. 도로를 조성해 놓으면 4시간 한 바퀴 코스가 될 것이다.

이 힐링의 길을 우리 시민들은 물론 친구, 연인 사이 및 청소년들이 돌면서 광명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할 것이다.

산책하다 전통시장에서 막걸리 한잔, 광명동굴에서 환상의 모험, 맑은 안양천과 목감천에서 때지어 유영하는 물고기 구경, 그런 힐링의 둘레길을 계획하고 있다.

또 17만평 광명동굴 테마파크까지 연계한 찾아오는 광명을 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심히 일하고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그런 조건의 도시를 만드는 것에 역점을 두고 도시를 발전시켜야한다.

Q. 의회가 의결한 예산사업의 절차적 진행에 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 의장의 생각은?

A. 의회의 의결사업에 대해서는 집행과정에 대한 보고체계가 필요하다. 그래야 제대로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이 마무리되고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업무보고나 행정사무감사에서 결과만 보고 받다 보니까 잘못된 사항에 대해서 지적하고 끝나버리는 그런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예산이 수반되는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통과 후부터 그 과정을 체크하고 감시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Q. 추경 예산을 보면 집행부가 시의회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든다.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을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다시 올렸다. 시의회 입장 어떤가?

A. 안타깝다. 본예산에서 삭감되면 1회, 2회 추경에 계속 올려서, 결국에는 다 통과되는 것이 광명시 관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상반기 때도 그렇고 지금도 똑같이 그렇게 하고 있다. 집행부가 사업을 결정해놓고 예산을 의결하라고 의회를 종용해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이다. 이제는 진짜 필요 없는 사업, 그냥 관례적인 사업은 정리할 계획이다.

그리고 크고 굵직한 사업은 집행부에서 먼저 결론내지 말고 항상 의회와 협의해서 처리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올해부터는 시의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 할 것이다.

Q. 신년사를 통해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협치의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복안은.

A. 12명 시의원 중 9명의 민주당 의원으로, 또 한 의원이 입당을 해 10명의 민주당의원으로 시작한 광명시의회가 후반기에는 피치 못할 상황에 의해서 5대5로 갈렸다.

모든 것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서로 간 배신의 발생은 대화 단절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의 속마음을 읽고 또 배려하고 함께 한다면 충분히 올 1년 의회는 잘되리라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대화단절의 기간이 짧아졌을 텐데, 단합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소통의 기회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아 조금 지체된 것 같다. 여건이 마련되면 허심탄회한 소통으로 대화단절의 벽을 허물어 낼 수 있을 것이다.

Q. 다수당에서 불신임 등 의장 끌어내리기를 시도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A. 만약에 다수당이 불신임안을 낸다면 가처분신청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 어차피 명분이 약하니까 인용되지 않고 결국은 의장직이 유지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여파가 민주당에게 고스란히 되돌아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4월 7일 보궐선거가 있는데다, 내년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 등 선거가 연이어지는데 만약에 불신임안이 실패하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불신임안 채택이 쉽지만은 않다고 본다.

Q. 8대 광명시의회 중요 성과와 앞으로 의정활동을 소개한다면?

A. 전반기 때는 조미수 전 의장이 조례연구회를 통해서 300개 넘는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정비를 했다. 그게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광명미래발전연구위원회를 구성해 광명시의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할 계획이다.

광명미래발전연구위원회는 광명시 전체를 놓고 문화, 관광, 체육, 복지, K-뉴딜, 자족도시, 교통, 청소년, 출산대책 등 현안을 최소한 3개 정도로 압축해서 발족 할 것이다. 각 분야에는 3명이상의 의원들이 활동을 하게 된다. 연구단체는 광명시를 미래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연구할 것이다.

지난날 광명시는 베드타운이었다. 그래서 자족도시로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구위원회에서 미래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도출해 집행부에 제시하고, 서로 간 협의체제에서 정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뒷받침할 것이다.

Q. 내년 지방선거 구상은?

A. 현재까지 깊이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 광명시 발전을 위해서 임기가 지속되는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