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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시의원의 ‘단성소(丹城疏)’
김연우 시의원의 ‘단성소(丹城疏)’
  • 선데이광명
  • 승인 2020.12.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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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공사 특위 보고서 채택 무산 책임 공방전
- 김연우 시의원 “모든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김연우 시의원은 22일(화) ”도시공사 특위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은 관점의 차이와 의견이 반으로 갈린 더불어민주당 탓”이라며 “모든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마음먹기에 달렸었다”라고 일침을 한 후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 의원은 “소수 야당 소속 의원으로의 한계,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부족한 현실”을 토로하며 특위 보고서 채택이 무위로 돌아온 경위에 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특위에서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라고 밝히며, “특위 위원 7명 중 2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이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사업자 선정과 관련 도시공사를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전체 위원이 고발에 찬성한 것이 아니므로 중대한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고서를 채택하되 고소·고발을 통한 진상규명은 각 의원의 선택으로 표결로 하자는 수정안을 제안했으나 조미수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고 표결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보고서 채택 표결에서 민주당 소속 3명의 위원이 기권, 이는 당일 제출된 보고서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정안이 처리됐다면 특위가 보고서 채택도 못 하고 종료하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 자리에 임하며 단성소(남명 조식 사직상소문)를 올렸던 옛 성현의 철학을 광명시의원들과 나누고자 한다”는 묘한 뉘앙스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