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문서 지은이는 동일인 양주상 후보측 보도자료 담당자 “배포만 한 것”
광명공명선거지원단(단장 박윤성 이하 ‘공선단’)은 10일(금) 오전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임오경 후보 불법선거 즉시 중단하고 선관위, 검찰은 즉각 수사하라”며 임오경 후보를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공선단은 과천, 의왕, 안양, 군포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주민 유권자 모임을 이끌면서 1년 동안 활동한 단체로 약 한달전부터 광명지역까지 활동폭을 넓혀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오경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자칭 공선단은 불법선거운동 입장 기자회견 관련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오전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공선단은 임의 유령단체임' '현장 확인 결과 이들은 지역주민 유권자 모임(안양 군포 의왕 과천 광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무슨 활동을 하는지 여부가 모호함' '오히려 양주상 후보 측과의 관련성 여부를 수사기관에서 수사하여 혼탁 선거문화 조성으로 강력히 처벌해 줄 것을 요청드림'이라고 밝혔다.
공선단은 급조된 것으로는 보이나 임의 유령단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공명선거지원단 홈페이지를 보면 국우단체 ‘백만시민(헌법수호 백만시민단)’의 핵심 참여단체라고 밝히고 있으며, 공명선거지원단과 함께하는 단체란에 ‘지역주민유권모임’으로 올려져 있다.
10일 공선단과 양주상 후보 측에서 각각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지은이, 자료형식, 문서버전과 프로그램 버전까지 정확히 일치하며, 문서에 사용된 폰트와 크기도 거의 일치한다. 아래아한글이 누구나 사용하는 워드 프로그램이라 치더라도 이 정도 일치한다면 같은 컴퓨터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양주상 후보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선단이 배포를 요구해와 보도자료 담당자가 배포한 것은 맞다. 다만 작성은 공선단측에서 하고 자신의 컴퓨터로 옮겨 배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