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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우윤근 ‘양지’ 광명갑 가능할까
‘친문’ 우윤근 ‘양지’ 광명갑 가능할까
  • 선데이광명
  • 승인 2019.12.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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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급 우윤근 전 러시아대사, 수도권 험지 아닌 양지 출마 당내 반발 예상
백재현 의원 ‘친문’되려나? 얻을게 많아진 백재현
광명을 낙하산 우려 “여긴 안 돼”...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백재현 의원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백재현 의원

 

최근 불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백재현 의원이 지역 유력 인사 몇몇을 불러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 전 대사의 광명갑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우 전 대사의 광명갑 출마설이 나돌자, 그동안 출마의지를 밝히며 지역 활동을 전개해 온 각 후보 간의 셈법만 복잡해졌다.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경우 우 전 대사의 광명갑 출마가 성사되면 장관급과 과장급 매치 업이라는 판이 전개, 누가 먼저 포기할지는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5월 주러 대사 임기를 마친 우 전 대사는 17·18·19대에 내리 3선, 법사위원장, 원내대표, 국회 사무총장, 주러시아 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진급, 무엇보다 ‘친문’이다.

그러나 광명갑은 험지는커녕 여권의 양지로 통한다. 중량감 있는 ‘친문’ 우 전 대사의 ‘험지’가 아닌 ‘양지’ 광명갑에 출마할 경우 당내 반발은 물론 유권자의 곱지 않은 시선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낙하산으로 내리기엔 너무 소문이 빨리돌았다는 점, 소위 낙하산은 타 후보들의 반발을 고려해 예비후보 등록이 아닌 경선 직전이나 후보등록 임박 시점에 내려오기 마련.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 백재현 민주당 의원과 만찬자리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이 대표는 “우리 당은 공천룰이 이미 정해진 상태”라고 언급했다는 점도 맥락을 같이한다.

우 전 대사가 현재까지 공식적인 광명갑 출마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정가에 떠도는 소식(찌라시)에 의하면 불출마 화자와 함께 청와대 ◯◯수석 낙점설도 나돌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역 백재현 의원은 불출마 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심 중, 우 전 대사의 광명갑 입성이 현실화 되면 백 의원은 ‘친문’이 되고, 입각이 될지 공공기관 취업을 할지 알 수 없으나 얻을 것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한편 광명갑 우 전 대사 출마설과 맞물려 사실상 전시상황인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강신성 지역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광명을에서도 낙하산 후보에 대한 우려가 표출. ‘가스통’을 들고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 요사이 개도 하고 소도 한다는 ‘단식’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스겟 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