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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쎈 언니 한주원 “사장 경질, 도시공사 해체”
동네 쎈 언니 한주원 “사장 경질, 도시공사 해체”
  • 선데이광명
  • 승인 2019.10.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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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원 시의원, “사장 경질 및 도시공사 차라리 없애라”
- “평가등급 상향 도시공사 노력 아니다”
한주원 시의원 "도시공사 사장 경질, 도시공사 해체 고민 해야"  (사진 광명시의회)
한주원 시의원 "도시공사 사장 경질, 도시공사 해체 고민 해야" (사진 광명시의회)

 

한주원 의원은 “시민의 혈세만 축내고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광명도시공사를 차라리 없애는 것 까지도 박승원 광명시장이 고민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도시공사와 관련 광명시에 대한 압박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 의원은 28일 열린 광명시의회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토로하고 나섰다. 사장 경질과 사실상 도시공사 해체를 주장하고 나선 한 의원의 이번 발언은 도시공사와 관련 가장 수위가 높은 공개 발언인 만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한 의원은 “원칙도 없는 인사채용과 회계업무를 하는 도시공사의 방만한 운영에 대대적인 감사가 필요하고 그 결과에 따라 도시공사 사장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함을 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포문을 열었다.

한 의원은 “도시공사가 광명시 감사 결과 43건이나 지적을 받고도 철저한 자기반성과 피나는 개혁 없이 광명시에 평가급과 사업이익에 대한 5%의 대행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질타를 이어갔다.

이어 “행안부 경영평가 결과가 마등급에서 나등급으로의 상향은 광명시가 180억을 증자해줬기 때문이고, 동굴주변 17만평 개발 사업에서 주거용지가 22.1%로 상향되었다는 것은 땅장사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 이라고 따져 물었다.

또, “인사채용과 회계분야에서 43건의 지적은 방만 경영의 극치, 예산불용률이 21.6%나 되고 예산 전용사례가 많은 것은 부실경영의 단면”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행정안전부 종합평가의견에서 도시공사의 불분명한 사업방향성에 우려 섞인 종합의견을 내놨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감사결과 잘못된 인사채용에 대하여는 재조사 ▶시설운영 및 안전 분야, 불용과 전용 등 자금집행 분야의 감사 실시 ▶도시공사 조직진단 실시 ▶도시공사 사장 경질 ▶ 도시공사 해체까지도 박승원 시장이 고민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의원의 성토와 달리 시가 도시공사에 대한 재조사 또는 추가 감사에 나설지는 의문, 도시공사에 대한 특위구성 또한 시의원 각자의 이해관계(우호적인) 와도 묶여 있어 쉽지 않아 보여 자칫 공염불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