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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외교·안보 전문가 광명(갑) 출정 ‘모락모락’
통일·외교·안보 전문가 광명(갑) 출정 ‘모락모락’
  • 선데이광명
  • 승인 2019.08.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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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 출신 A씨 광명갑 출사표, 조만간 공식활동 시작할 듯
좌로부터) 백재현 의원, 통일·외교·안보 전문가 A씨, 임혜자 전 행정관 (A씨가 공식활동 전까지 실명 보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니셜 표기, 사진은 모자이크로 처리합니다.)
좌로부터) 백재현 의원, 통일·외교·안보 전문가 A씨, 임혜자 전 행정관 (A씨가 공식활동 전까지 실명 보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니셜 표기, 사진은 모자이크로 처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모집이 지난달 31일 최종 마감된 가운데 4선에 도전하는 백재현 의원에 맞설 광명(갑)선거구 민주당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언론 노출과 부안향우회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일·외교·안보 전문가로 알려진 A씨가 조만간 민주당 공천장을 따내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어서 A씨의 등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정하는 경선규칙을 확정했다. 권리당원은 6개월간 당비 납부를 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전략적으로 단수 공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연일 “시스템 공천, 공정한 경선 관리”를 외치며 당내 분란이나 잡음 없는 선거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위적인 물갈이 없이 현역일지라도 반듯이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광명(갑)의 정확한 권리당원 인원은 입당원서 입력, 검토 작업이 끝나야 정확한 증가 수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강신성 지역위원장의 결사항쟁(?)의 결과물로 입당한 당원만 6~7천명을 넘는다는 광명(을)과 비교가 되지 않지만 다수의 관계자에 의하면 광명(갑) 또한 현저히 당원수가 늘어났으며 특히 온라인 당원 수 증가는 주목할 만 하다는 말이 나돈다.

최근 임 전 행정관은 모 언론을 통해 89년 388버스와 개봉동을 광명과의 인연이라며 실무형 인재임을 내세우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 얼마만큼의 당원을 확보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A씨는 민감한 지역 내 사전 노출을 자제하며 철저한 보안 속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거듭, 이를 두고 권리당원 확보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민주당 밭이 좋은 광명(갑)에 단수 공천 가능성은 적어 보이며,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 전 행정관, A씨, 백 의원의 삼자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갈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 경우 임 전 행정관과 A씨는 신인 가선점을 받게 되며,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근소한 백 의원 우위가 점쳐진다. 결국 권리당원 확보가 경선의 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씨는 현 H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미국 워싱턴대에서 통일 및 동북아 연구에 몸담은 정통한 전문가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안보특보를 거치며 현 정부 통일·외교·안보 라인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2010년대 중반까지 광명시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한 바 있어 광명시와 상당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