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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원은 ‘반납’ 광명시의원은 ‘외유성 국외연수 강행’
하남시의원은 ‘반납’ 광명시의원은 ‘외유성 국외연수 강행’
  • 선데이광명
  • 승인 2018.10.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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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원 양주파티 이어 외유성 국외연수 논란
자치행정위원회 '말레이시아', 복지건설위원회 ‘일본’
광명시의원 양주파티 이어 외유성 국외연수 논란
광명시의원 양주파티 이어 외유성 국외연수 논란 (사진제공 광명시의회)

광명시의원들이 임시회(10월 19일~25일)가 끝나자마자 국외연수를 떠나며 또다시 외유성 시비가 일고 있다. 10월 초 시민의 혈세로 떠난 워크숍에서 시의원들의 양주 파티로 공선법 위반 논란이 일고 양주를 제공한 지역위원장이 고발된 가운데 시의원들이 국외연수를 강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하남시의회는 10월초 고용쇼크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 시의원 국외연수비 2천여만 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한 반면 광명시의회는 선진지 견학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명분으로 외유성 국외연수를 강행했다.

국외연수 계획서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일정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복지문화건설위원회는 지난 29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일본, 자치행정교육위원회는 지난 26일 4박 6일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대 광명시의회는 국외연수 7일전 ‘국외연수 계획서’를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한 광명시의회 의원공무국외여행 규칙 8조 2항을 논란 끝에 삭제한 바 있다. 8대 시의회는 7대 시의회가 벌여놓은 시민의 알권리 무시에 수혜자가 된 셈이다.

조미수 시의장, 김연우, 김윤호 시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국외연수에 동참하지 않아 자치행정교육위원회(제창록, 한주원, 박덕수, 이일규, 이형덕), 복지문화건설위원회(박성민, 이주희, 안성환, 현충열) 총 9명의 시의원이 해묵은 외유성 국외연수를 떠난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연수와 관련된 논쟁은 단골로 등장하는 시빗거리다. 반복되는 ‘외유성 시비’로 언론과 시민들의 지적과 비판이 매년 반복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시의원들의 국외연수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시민 혈세로 지원하는데 그 비용 대비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거나 시의원들이 비용대비 효과를 입증해 내지 못해왔다.

시민이 지불하는 비용대비 효과를 광명시의원들이 입증해 내기만 한다면 쓸데없이 되풀이 되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대비 효과를 입증할 책임은 광명시의원들에게 있다.

8대 광명시의회가 해묵은 논란을 종식시키는 해법은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명시의회의는 2018년 기준 국내외여비 6,760만원, 국제화교류추진 여비 2,500만원 등 국내외 교류라는 명분으로 1억 935만원의 시민혈세가 들어간다.